한국 수학의 좋은점 하나

그냥 떠올라서 써봐용
티쳐컬리지 다녔을 때 갔던 수학 교육자들을 위한 conference중 한 강연에서 한국의 분수 읽는법을 콕 집어 비교해주시더라고요. (은근 뿌듯) 우리도 이렇게 분수를 읽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의견내주셨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영어로 분수를 읽을 때 보통 12분의 5를 5 over 12라고 읽죠.
그냥 숫자 5가 12위에 있다는 뜻이죠…ㅎㅎ
한마디로 전혀 수학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반면 한국식으로 읽으면 12분의 5라고 읽었을 때 12등분 한것 중에 5개라는 뜻으로 분수의 의미가 확실히 와닿는 것 같아요.
왜 영어권에서는 분수를 ‘분자 over 분모’라고 읽기 시작했는지 궁금해지네요 :face_with_raised_eyeb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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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그렇네요… 한국어로 말하면 찐뜻이 숨어있군여!

고딩인데 분수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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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떄 튜터 하면서 > < 이거 때문에 struggle하는 튜티에게 한국 초딩 때 배운 붕어 방법을 가르쳐주고 한 방에 꺠닳음을 선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뭔가요 제게도 가르쳐주세욬ㅋㅋㅋㅋㅋ

오 그럼 영어로는 어떤 방법으로 사용해야 더 정확해질까요? 5 out of…?

한국식으로 읽는법을 그대로 번역하자면 ‘of 12 parts, five’ 이 되네요, 조금 언내츄럴하지만… 아니면 왓썹님 말씀처럼 ‘out of 12, five’ 이런식도 괜찮은듯요. 저도 어떻게 해야 제일 쉽고 짧고 간단하게 분모를 먼저 말하고 그후에 분자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이에요.ㅎㅎ 그 때 교수님이 영어로 이렇게 읽자!라고 예를 주셨었는데 넘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그래도 기억나는건 영어로 저렇게 읽으면 뭔가 어색하긴 했어요. 찾아보니 한국처럼 분모를 먼저 읽고 분자를 읽어야 아이들이 더 잘 배운다는 논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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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여기서 살다보니 12분의 5가 12/5 인지 5/12 인지 헷갈립니다 ㅠㅠㅠ 저는 여기에 와서 뭐시기 over 뭐시기 너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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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여기도 맨날 헷갈리는 사람 한명 추가요

🥲 덧붙이자면 대부분 나라들이 metric system을 쓰는데 (예를 들면 키 잴 때 cm) 캐나다는 공식적으론 metric system을 쓴다곤 하나 아직 미국처럼 imperial measurements르 쓸 때가 가끔 있죠. 전 아직도 cm가 훨씬 익숙한데 여기서 다들 ft으로 재니까 헷갈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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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하게 애블바디 통일하면 안되나요… 흑흑

여러분 시간 나면 재미로 한번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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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패권국 미국의 위대함입니다ㅋㅋㅋ

“인치 마일을 쓰면서도 달에 갈 수 있는 위대함” ㅋㅋㅋㅋ

본인들이 아쉬우면 단위 체계를 바꿀 텐데, 아쉬울 일이 없으니 안 바꾸는 거겠죠. 미국 캐나다 왔다갔다 할 때마다 답답합니다 ㅋㅋ

그리고 위에 영상 보면서 생각난 건데 ㅋㅋ 마약 거래 할때는 또 신기하게 그램 쓴다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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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오오
이게 떠오르네요… 이런 measurement system 차이 때문에 사고가 난것도 한둘이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기네요ㅋㅋㅋㅋ그거는 한톨 한톨 중요한가봐요

Ne29hP4ZLEpXsshunGeM5JD4JQGIIdfD2cD58mZwH9k

미국에서 과학 가르치면서 본 건데 과학 책에는 그래도 메트릭으로 단위가 나와서 최소한 과학하는 사람들은 메트릭에 익숙한 거 같아요.

섭씨 화씨 바꾸는 거랑 임페리얼 단위 내에서 다른 단위로 바꾸는 거 (온스에서 파운드로, 야드에서 인치로) 계산이 복잡해서 맨날 찾아봅니다ㅠㅠ

물론 과거에는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수치를 재는 게 자연스럽긴 했는데, 어휴 현대식으로 좀 바꿨으면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역법 (달력)은 통일 되었다는 것이네요.
이래서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도량형이랑 축제부터 통일한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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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에어%20캐나다%20143편%20불시착%20사건

image

(꺼무위키 ㅈㅅ)
Air Canada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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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잌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네요. 임페리얼이 그나마 유용할 때는 갠적으로 베이킹할 때 하나하나 계량하기 귀찮을 때 계량컵으로 그냥 간편히 재료준비할 때입니다. 그대신 당연히 조금씩 계량 미스가 될 수도 있죠. Gr.9, 10 applied math 가르쳤을 때 imperial measurement가 온타리오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오히려 senior math보다 이게 가르치기 더 힘들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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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애블바디 통일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영상에도 보다시피 메트릭으로 통일하는 데 찬성한다!이러는데 당장 본인들보고 단위 다 바꾸라하면 반대할 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각 주마다 카운티마다 말 안 듣는 지자체도 있을 거고 ㅋㅋ 당장 모든 표지판에 있는 속도 제한 바꾸는 비용이며ㅋㅋ 미국이 패권국인 이상 안 바뀔 거 같네요.

재밌는 건 미국-캐나다 국경 넘을 때마다 캐나다 측은 ‘꼭’ 변환된 단위를 써주는데 미국 측은 안 쓰죠. 이건 아무래도 마일 단위가 같은 숫자면 킬로미터 단위보다 빠른 속력이라 그렇겠지만요 ㅋㅋ.

이번에 느낀 거지만, 치즈케이크 만들면서 미국의 크림치즈는 16oz (225g)단위로 파는데 캐나다 크림치즈는 250g 단위로 팔아서 '한 덩어리’의 기준도 다르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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