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학의 좋은점 하나

다시 분수 예기로 돌아가면 ㅋㅋ
미국도 수학식으로 분모 읽는 방법은 three fourths (3/4) 있긴 합니다. 여기도 분자 먼저 읽긴 하는데, 저는 역시 '몇 개’가 먼저 나오는 게 '몇 분’보다 편한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3 over 4가 굉장히 직관적이라 좋아합니다.

근데 말씀하셨듯, 수학적으로 3 over 4가 '4개로 나눈 것중 3개’라는 개념이 잡혀 있는 상태에선 읽기 쉽고 간편한 방법 같은데, 분수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개념을 잡기에 좋지 않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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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등학교 때 배우고 절대 안 써먹는 대분수 표기법.
오히려 저렇게 쓰면 3 * 1/3이랑 혼동될 여지가 있어서 안 쓰게 됩니다.
분수의 개념을 잡기에는 '3개의 덩어리와 1/3 조각이 있다’라는 직관적인 표기 때문에 쓰는 거 같은데 개념잡고 나서는 오히려 헷갈리고 안 써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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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영어로 읽을 때 분모를 먼저 읽으면 뭔가 더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저도 3 over 4 이라고 읽는거에 익숙해져 버렸어요. 고등학교에 왔는데 앞으로 배울 수학이 태산인데 분수 개념이 잘 안 잡혀있다거나 분수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애초에 뭔가 간단하고 쉽게 분모 먼저 읽는 방법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맞아요 대분수는 점점 안 쓰게 되죠ㅎㅎ 지금 11학년 가르치는데 가끔 final answer나오면 대분수로 바꿔야하나하고들 물어보죠. 그럼 가분수가 더 좋다고 대답해줍니다. 더 나아가서 초등학생 때 손으로 직접 2자리 숫자 곱하기 더하기 많이 연습해봤자 고등학교 오면 다 계산기 쓰더라고요… 구구단도 귀찮아서(?) 계산기 쓰는 경우 종종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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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한데 학생들이 분수를 왜 싫어하나요…?? 이해불가합니다…

개인적으로 구구단까지는 외워서 써먹어야 일상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전에 수학 선생님이 이런 말씀 하셔서 아직도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이해 했으면 외워서 써먹어야지.”
구구단도 원리를 이해했으면 외워서 써먹어야죠. 두자리 수 곱셈 할 수 있으면 세자리 네자리는 똑같은 원리니까 두자리 수까지는 최소한 손으로 빠르게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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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을 잘 이해못해서 어려워하다가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듯요. 그리고 약간 주위에서 보통 안 좋아하니까 덩달아 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요.

네 정말이지 계산기 못 쓰게 하고 싶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