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끝나면 여행 갈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 디지털 노마드들을 위한 플랫폼 소개

[hangry4ever]

안녕하세요!

집에만 있기 근질 근질 하시죠?

코로나 끝나면 어디 가실래요? 혹시 vicarious 여행과 계획을 짜고 싶으시면 아래 페이지가 흥미로우실거에요!

Nomad List

얼마 전까지 없던 pay 팝업이 생겨서 좀 귀찮긴 하지만 여행/방문/한달살기/n달살기 등등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놓은 사이트에요.

참고로 저는 40국가 이상 다닌 것 같고요 (정확히 42국가인듯) 취미 중 하나는 친구 여행루트 짜주기입니다. 혹시나 이 시국 끝나고 여행 가실 분들~_~ 제가 방문해 본 곳이라면 여행 루트 짜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글쓴이 맘대로 방문 국가 리뷰

1위: 터키 이스탄불

• 동생이랑 둘이 배낭여행으로 다녀옴: 한국인들에게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음식이 존맛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들 유들 유쾌하고 정이 많다.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리스 확장 버젼 (그리스에 있는거 터키에 다 있음 + 그거 플라스). 요구르트, 장미잼, 케밥, 고등어, 다 맛있음. 이국적이다. 교통 인프라 잘 되어있고 치안 생각보다 꽤나 안정되어 있음 (서부 한정/10년 전 한정 ㅋㅋㅋㅋㅋㅋ). 부모님 모시고 다시 꼭 가고싶은 곳. 크리스쳔들의 성지. 여기서 도움 준 현지인들 아직도 연락하고 선물 주고받고 지냄. 남동생이랑 다녔음에도 불구, 아주 가ㅏㅏㅏ끔 여자로서 불쾌한 일 맞닥뜨림.

2위: 대만

• 혼자 배낭여행으로 다녀옴: 사람들이 정이 많다. 타이페이에 본부를 정한 뒤 모든 관광지/외곽도시를 당일치기도 다녀올 수 있다. 중국의 일본 버젼, 일본의 중국 버젼 같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이국적인 너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티브 장소: 지우펀). 여행 비용 저렴. 치안 매우 안전. 모녀가 가면 딱 좋은 여행지. 음식은 내 입에 많이 달고 느끼해서 호불호 갈릴 수 있음.

3위: 이탈리아 (피렌체/토스카나)

• 말해 뭐해 이태리. 로마랑 베네치아는 개인적으로 상상 이하였지만 피렌체와 토스카나가 꿈같음. 기타 서구 EU 국가들 대비 상대적으로 여행 비용 저렴. 각 지역/고장마다 대표 음식 맛보는 미식 여행 재미가 쏠쏠. 단점은 치안 (집시/짝퉁판매 패거리 등).

기타 좋았던 여행지:

라오스 루앙프라방 - 공산주의 너낌 물씬. 한국 90년 대 시골 너낌 물씬. 자연과 릴렉스 하기 너무 좋지만 갑자기 확 뜬 여행지라 현지인들이 너무 노골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많을 수 있음. 바가지를 엄청 씌우는데 뭐 그래도 저렴, 괜춘 괜춘. 시설 낙후 (하지만 이게 매력.) 현지 음식 어ㅓㅓㅓㅓㅓㅓㅁ청 맛있음 (인생 쌀국수).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동남아+프랑스의 이국적인 음식 조합도 맛볼 수 있음.

태국 방콕 - 인근 파타야는 솔직히 별로 (지저분하고 관광객 많고 생각보다 예쁘지 않음.) 이왕 갈 거면 시간과 비용이 좀 들더라도 푸켓 이외 덜 알려진 관광지 추천. 음식이 너무 맛있음. 어딜가나 너무 맛있음 ㅠ 가도 가도 즐겁고 맘편한 여행지. 굉장히 국제적인 도시.

모로코 마라케시 -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음. 사하라 사막 투어 가능. 이국적. 음식 처음에 맛있는데 먹다 보면 질림 (메뉴판에 타진밖에 없음 , 다른 거 먹고 싶으면 가격대가 갑자기 확 올라감.) 방문 못해본 기타 좋은 도시 많음.

중국 베이징/시안 - 베이징 볼 거 엄청 많고 재밌고 중국 음식 입에 맞는다면 강추 강추. 중국 있을 때 하루 4-5끼 먹음. 아침식사 6시에 시작하고 계속 먹을 생각밖에 안함. 대신 숙소를 아주 좋은 곳을 잡는 걸 추천 (갭이 커서 위생 등에 예민한 분들은 무조건 고급 호텔 고고). 시안은 병마용이 있는 곳. 정말 입이 떡 벌어짐.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마음 먹음. 시안 성벽도 엄청 스케일 크고 멋있음.

제 다음 행선지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와 멕시코 시티입니다 여러분은 어디 가고 싶으세요/어디가 좋았어요?

[jiji]

와 여기 웹사이트 너무 좋네요. 요즘 여행가고싶어 몸이 아주 근질 근질한김에 상상으로나마 세계 여행 하고 왔네요. 그나저나 42 국가를 방문해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전 총 다섯 국가만 가봤어요.
전 몽골 여행이 너무 감명깊었어서 다음에 가면 한달 이상 있고싶어요. 가끔 그때처럼 수평선 너머로 아무도 보이지않는 들판을 걷는 꿈도 꾼답니다

[hangry4ever]

저는 몽골은 못가보고 중국에 있을 때 내몽골 자치구를 가봤습니다! 아주 쬐끔 몽골이 이러하겠다라는 걸 느끼고 (조랑말 3시간 내내 타고 엉덩이 부서질 뻔 함) 다음에는 꼭 몽골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moomini]

멕시코 시티 재밌겠어요♥️
저는 우유니 사막이랑 몰디브에 밤바다 즐기러 가고파요 완전 그냥 꿈 꾸는 것 같은 그런 곳?

[hangry4ever]

예~ 같이 가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ngotown]

오 사이트 꿀팁, 여행 뽐뿌 오네요~~ 저는 코로나 끝나면 남미를~~

[mangotown]

토론토는 한 달 살기 3천 넘고 남미는 많은 곳들이 천 불 대네요. 가고 싶당 ㅠㅠㅠㅠ

[wassup]

저는 칸쿤 한번 더 가고 싶네요

[seoent]

와… 40군데 이상이라니… 몰랐네요 놀랍습니다 주인장님! 어마어마하네요. 조금 부럽네요 ㅋㅋ 전 아마 평생 살아도 40국가 못갈듯요 ㅋㅋㅋ

[hangry4ever]

에이~ 못가시는게 아니라 안가시는거면서 ㅋㅋ!

[Fast_Sloth]

저도 혼자 배낭여행으로 많이 다니긴 했는데 20개 국가 이후로는 카운팅을 안했네요.ㅎㅎ
터키도 혼자 3주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너무 좋았어요. 길에서 만난 현지인 집에서 일주일 넘게 머물기도 하고 추억이 많았어요.
모로코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왔어요. 마라케시도 들리고 사하라 사막이랑 셰프샤우엔 등등 3주 좀 안되게 둘러보고 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스코틀랜드도 너무 좋았는데 남편은 안가봐서 재작년에 같이 다시 함 다녀왔어요. 스카이섬이 정말 멋져요. 원시시대 같아요.
휴양지는 몰디브랑 뉴칼레도니아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탈리아 카프리섬도 그렇고요.

[hangry4ever]

저도 스코틀랜드!! 너무 좋았어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었는데 스코틀랜드가 훨씬 좋았네요. 음식도 훨씬 더 싸고 질도 좋고 맛있고… 사람들도 뭔가 여유로우면서 진짜 영국(?) 너낌 나고… 런던은 너무 국제적인 도시라서 영국영국 느낌은 좀 덜 할 수 있죠. 많이 많이 다니셨네요 ㅎㅎ

[Fast_Sloth]

네. 런던 같은 경우는 예전보다 많이 변했더라구요.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기고.
저도 런던보다 스코틀랜드가 훨씬 좋았어요. 그나마 캠브릿지나 옥스포드는 예쁘긴 했지만, 그래도 스코틀랜드 도시만큼은 아니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