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베트남 여행.. 찐 망고 샐러드 맛집

안녕하세요, 뽀에 언제나 진심인 영자입니다.

휴가를 맞이하야 내일 떠오를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고 야밤에 노닥 노닥 쓰는 새로운 뽀집 리뷰!

주말에 친구 부부님이 엄청난 포 맛집을 찾았다고해서 들렀습니다. 듣기로는 밴쿠버에서 지난 주 잠깐 여행 온 친구분이 토론토 맛집이라면서 꼭 들러야한대서 같이 들렀다고… 토론토 현지인인 나는 몰랐는디? ㅋㅋㅋㅋㅋ 이런건 여행객들이 더 잘 아는 듯 합니다.

더퍼린 선상에 있는 욕데일 몰 근처이며, 줄서서 먹는다고 해서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딱 11시에 도착했습니다. 오픈 시간 정각인데 플라자에 이 식당만 주차가 꽉 차있었습니다.

Pho Anh Vu

3200 Dufferin St, North York, ON M6A 3B2 / 구글 평점 4.3 :star::star::star::star: 메뉴: Menu | Pho Anh Vu

흡사 우리나라 갈비탕과 같은 뽀도 있었습니다… 대박… (먹지는 않음)

메뉴 보면서 좀 놀란게 뽀집인데 가격대가 꽤 나갔습니다. 위의 갈비뽀도 $18 (which is understandable.) 또, 기타 뽀집에서 볼 수 없을만한 스페셜 메뉴(?)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킨 선지가 들어간 S3 등등.) 제가 미리 리서치를 하고 갔는데 인터넷에 보여지는 메뉴가 전부가 아닙니다. 실제로 방문하시면 저거 메뉴의 두 배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메뉴 고르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친구 부부까지 4인이서 에피타이져 두 개에 메인 다섯 개 시켜먹었구요… :pig:

시킨 메뉴는:

  1. 구운 새우에 망고 샐러드 ($13)

  2. 스프링롤 4피스 ($13)

  3. 라지 뽀 ($18)

  4. 스몰 뽀 ($13.45)

  5. 숯불 돼지고기에 현비밥 ($14)

  6. 7, 동일 메뉴 선지 뽀 ($13 x 2)

구운 새우 망고 샐러드 $13

이게 요물… 맛있었습니다. 제가 베트남은 안가봤지만 동남아 밖에서 이렇게 동남아 느낌 나는 망고 샐러드는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구운 새우와 절인 망고의 조합이 인상깊었고, 말린/toast한 견과류와 양파가 훌륭했습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최대한 현지식으로 준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샐러드를 먹기 위해 재방문 의사 있음.

스프링롤 4피스 $13

특출난 맛은 아니었지만 바삭 바삭. 안에는 잘게 다진 표고?가 들어간건지 아무튼 버섯 느낌이 강했는데, 엄청 뜨거웠습니다… 스프링롤은 @Fast_Sloth 님의 Cafe Pho Nho가 더 맛있었습니다 ㅋㅋ

기본 뽀. 스몰 사이즈 $13.45

기름이 좀 많고 달다고 생각했는데 일행분들은 깔끔한 맛이라고 평.

제가 시킨 선지 뽀 S3, $13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둘 다 들어간 선지 뽀입니다. 레몬그라스 향이 강하다고 해서 제 최애뽀인 Pho Do Bien 너낌날까 해서 시켰는데 그건 아니었고, 한번 도전해볼만 합니다. 베트남식 소시지 등도 들어있고, 면발은 기본 뽀 면발이 아닌 우동면발과 흡사한 동그란 쌀국수입니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잘 안잡힘;;ㅋㅋ

고명 다 올린 후

숯불 돼지고기 $14

여러가지 다른 여타 뽀집에서 볼 수 없던 메뉴들이 있어 즐거운 식사였구여. 망고 샐러드 발견해서 무지 기쁘고 양이 무지 많습니다… (근데 넷이서 저거 다 먹음 ㅋㅋ)

주문하자마자 패티오는 물론, 식당 내부가 아주 꽉 차서 저희가 식사를 다 마치고 나갈 즈음엔 버글 버글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식당 내부 엄청 큽니다;; 천장 한 16피트 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은 모르지만 손님들이 우리 일행 빼고 모두 베트남 분들 같았구여… 가족 단위로,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유모차 탄 갓난쟁이 애기들까지 삼삼오오 오후 12시가 되기도 전 꽤나 큰 식당이 아예 꽉 찼습니다. 진짜 제가 캐나다에서 머리털 나고 이렇게 많은 동남아계 분들과 한 자리에 있어본게 처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토론토 베트남 이민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가…? 그럼 맛집 각이지…

아무리 그래도 제 남바완 노스욕 뽀집은 여전히 Pho Bistro입니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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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 채식 메뉴를 유심히 찾아보려 했으나 이곳은 정말 그런거 없이 선지 뙇!! 갈비 뙇!! 피쉬 소스 팍팍!! 여기는!! 베트남이다!!! 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ㅠ 채식주의자들을 배려한 메뉴는 없을 듯… @Fast_Sloth

그래도 유심히 채식 메뉴를 찾아봐 주신거에 무한 감사드려요.ㅠㅠ

베트남도 고기 좋아하는 나라라 그런지, 베트남에 여행 갔을 때 거의 샐러드/샌드위치를 먹거나, 인도 음식 뭐 이런걸로 채식 메뉴를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관광객 많은 곳에서는 채식 뽀도 있었던거 같지만. ㅎㅎ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다 고기였던 기억이 있네요.
토론토는 채식인이 많은데도, 의외로 채식 메뉴 거의 없는 중국 식당, 베트남 식당 등이 있더라구요.ㅎㅎ
아무래도 채식 메뉴 없어도 장사가 충분히 잘 되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넹… 그런 것 같습니당 ㅠㅠ 특히 이 식당은 선지뽀 이런거 파는걸로 봐서 타협을 안하고자 하는 그런 느낌이 강했네요 ㅋㅋ 저도 선지뽀는 현지 밖에서 처음 보거든요.

망고!! 망고!! 망고!!! :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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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집앞이라 자주갔는데 맛집이었나요…ㅋㅋㅋㅋ 제기준 쌀국수는 그 위에 forget me not이라는 가게가 더 좋았어요 lac vien 이라는 곳도 자주갔는데 (여기 분짜가 있어요!) 코로나 지나면서 맛이 변한거같아요ㅠㅠ 아 갑자기 국물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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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뽀집 오픈하자마자 줄서서 먹는거 처음 보ㅏ서… ㅋㅋㅋㅋㅋㅋ forget me not이랑 lac vien도 한번 가볼게용!! 감사합니다!! 뽀!!! :stew:

가서 갈비탕 뽀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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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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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 Anh Vu는 아니고 갤러리아 앞에 Pho Xin Chao에 가서 갈비 뽀 먹었습니다.
지금 다인인 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뽀 시키면 왕갈비 서비스로 하나씩 넣어 주는데 고기 맛있네요.
국물도 괜찮고. 사장님이 한국분인 거 같으신데 친절하게 육수도 한그릇 더 주셨어요.
분도 고기 토핑 괜찮았는데, 점심을 워낙 영자님이랑 많이 먹어서 국수는 남겼네요.
그래도 뽀 국물은 다 마셨답니다.

갈비 뽀 드시고 싶으면 가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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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한인 뽀집이라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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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이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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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에서 김윤석이 감자탕이었나… 족발이었나 먹다가 뼈를 무기로 쓰는 장면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