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언어 배우는 플랫폼 (듀오링고 아님 / 부모님들께 강추)

혹시 italki라고 들어보셨나요? italki.com

실시간 원어민 선생님과 이어주는 언어 학습 플랫폼인데, 유사 플랫폼들도 많지만 아이토키가 지금까지 가장 깔끔해서 지난 해부터 애용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나 줌 처럼 자체 실시간 영상 플랫폼을 개발했더라고요. 버벅거린 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14주년이라고 저한테 $140 상당의 쿠폰을 지급해주길래 생각나서 올리는 리뷰 글입니당. 혹시 신규 가입 관심 있으시면 지금 이벤트로 추천인/신규 회원에게 $30인가 크레딧 준다고 하니까 저한테 말씀해주세유~~

사실 제가 아이토키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베트남어를 배우고 싶어서였습니다. 캐나다(밴쿠버는 모르겠는데 특히 토론토)에서는 양질의 베트남어 선생님/교재 등등을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듀오링고 까딱 까딱 몇 번 하다가 아이토키를 찾았는데 베트남어부터 몽골어, 중국 소수민족 언어까지 없는 언어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베트남어는 무슨 베트남어… 원래 하던 거나 하자!! 해서 중국어/일본어를 원어민들과 프리토킹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캐나다 밖 현지인과 이어주는 시스템을 통해 캐나다 최저시급보다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도 현지인들과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도쿄 외곽에 거주하는 제 일본어 선생님은 현 JSL 학교 선생님으로, 시간 당 미 달러 $15를 청구합니다 (캐나다 달러 약 $18). 중국어 선생님은 완전 더 대박인데, 시간 당 약 캐나다 달러 $10입니다. 캐나다 내에서 선생님 구한다면 택도 없는 수업료지요…

수업 시작 전 저렴한 가격에 트라이얼을 통해 선생님들을 미리 인터뷰 할 수 있고, 또 선생님 스케쥴에 따라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령 선생님을 바꾸고 싶다 해도 감정적으로 죄책감이 덜합니다 (이제 더 이상 수업을 못하겠어요 같은 말을 안해도됨… 걍 잠수타는거임)

전문 선생님/그냥 원어민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수업료도 천차만별인데, 저는 현지인들 중 저와 취미 등 이야기거리가 많고 티키타카가 잘 될 것 같은 분들 위주로 선별해 쭉 두 분하고만 계속 수업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선생님은 현 교사이신 만큼 일본어를 가르치는데에 좀 더 테크니컬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고, 중국어 선생님은 전문적인 티칭 경력은 없지만 현재 메인잡이 HR인 40대 워킹맘으로, 제 말을 언제나 경청하고 적절한 질문을 많이 해줘서 수업 준비를 1도 안해가도 한 시간이 모자랄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갑니다. 더 대박인 점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 중국어 선생님은 수업 끝나고 항상 엑셀 파일로 새로운 단어와 그에 관한 예시 문장을 정리해 보내줍니다… 진짜 따따봉 :+1:

제가 선생님들 둘러볼 때 KPMG 인사부 경력자도 있었습니다. 이력서를 올리는 선생님들도 많으니 꼼꼼히 둘러보시면 그냥 현지인이 아닌 고스펙 전문직 선생님들도 많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 베트남어 선생님 후보 1순위는 텍사스에 거주 중인 베트남계 의대생이었습니다…) 아이토키가 어느 정도 이력서 등을 스크린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히 전문 강사 카테고리로 등록하려면 스크리닝/verification이 필수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리포트도 보내주고 자주 누가 누가 수업 제일 많이 했나 대회(?)같은 것도 엽니다.)

반대로 심심하신 분들/사이드잡 원하시는 분들은 편히 집에서 영어/한국어를 가르치실 수도 있겠네요~ (한국 현지 대학생이 US$40 이상 인기리에 수업 중인 것도 봄…) 실제로 제 중국어 선생님은 아이토키 수입이 중국 회사 월급보다 더 커지는 일이 발생해서 회사를 그만 둘까 고려 중이라고 하네여 ㅋㅋ

작년부터 그래도 매주 꾸준히 수업을 해와서 이제 선생님들이랑 친구 먹은 듯… 중국어 선생님하고는 중학생 딸 진로 고민 상담까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언어 자격증 등을 목표로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프리토킹 연습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강추 강추 강강추입니다.

언어/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업료가 천차만별인데, 대충 흝어봤을 때 불어 등 유럽 현지인 선생님은 시간 당 수업료가 평균적으로 좀 쎈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한번 둘러보세요 (꼭 불어 선생님이 프랑스 현지인일 필요는 없고, 스페인어 선생님이 스페인 현지인일 필요 없잖아요?)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 합석 하에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혹 영어 상대가 필요하신 분들, 아니면 부모님이 영어 연습을 더 하셨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께도 강추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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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좋은데욥🤭 Speaking만큼은 원어민과 1-1로 꾸준히 대화해야 확 늘 수 있는 것 같아요.
모든 선생님들이 영어를 하시나요? 아님 가르치시는 언어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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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좋은 질문이십니다.

선생님들 중에 자기소개 영상 등을 보시면 영어를 하실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선생님들은 영어를 1도 못하십니다… 근데 그건 제가 원해서 그런 분들을 고른거고요!

반대로 이를 이용하여 집에서 심심하신 저희 엄마께 한국어 선생님을 해보아라!! 했는데 선생님도 언제나 신청할 수 있는게 아닌게, 여기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매주 언어별 선생님 모집 윈도우를 업데이트합니다. 한국어 선생님은 공급이 더 많은지(???) 자주 열리지가 않더라구여.

암튼 영어 못하시는 분들이랑 60분 동안 미팅룸에서 수다 떨어야하다 보니까 확실히 매우 보람찹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30분, 45분, 60분 간격의 수업을 제공합니다 (고를 수 있음).

이거 보고 찔리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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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지 마세유 ㅋㅋㅋㅋㅋㅋㅋ 30불 가져가세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