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신가여? 바깥 온도가 높아지면서 좀 들뜨는 마음이 있는 토요일 밤입니다.
유니클로에서 새롭게 브랜딩 리뉴얼이라고 해야할까요,
재작년부터 LifeWear라는 컨셉을가지고 브랜드 자체의 문화쪽을 다듬으려는 노력이 보이는 첫번째는 전 Popeye 매거진 편집장인 Kinoshita Takahiro를 영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트릿 패션스냅에서 꽤나 유명했던 아저씨인데,
그가 했던 첫번째 결과물은 LifeWear 매거진 발간이었죠. 시즌별로 발간되어, 유니클로 매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booklet형식의 매거진인데, 이게 정말 정갈하게 layout이라던지 제본부터 시작해서 꽤나 완성도가 높은 잡지여서 인기가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그에따라 전개하는 일중 하나가, 바로 이 음악으로써의 접근인데요.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것에서 문화를 형성하는 단계로 나아가기위해 노력하는 것 중에서는 꽤나 세심한 방법이 아닐까 했습니다.
Popeye magazine에서 꾸준히 밀던 Cityboy도 역시 근래에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몇년을 앞서 보는 눈같은건 아무래도 쉽게 얻어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몇달전 추천했던 플레이 리스트도 역시 popeye에서 publish했던건데, 비슷한 계열의 접근이 먹혔던건지, 타카히로의 마케팅은 꽤나 단단하고 고집스러운면이 있는것 같네요.
팬데믹 이후에는 유니클로 매장을 가보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에 발간한 온라인 버젼의 lifewear 매거진도 꽤 볼만합니다. '읽을’만하다고는 하지않겠습니다, 아무래도 모든잡지가 그렇듯, 정보전달을 위장한 광고니까요. 그래도 브랜드 잡지라는 편견을 깨부수는 구성이, 특히나 전세계의 유니클로 매장이 위치한 도시 맛집 가이드라던가, 혹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 (e.g., 요리사, 건축가, 음악가) 등의 인터뷰 따위는 꽤나 근사합니다.
아무튼, 음악 전반적으로 ambient한 무드를 깔면서 일상의 noise를 섞는 영상은 단연코 유니클로에서 내놓는 lifewear music 시리즈 중에 이게 제일이 아닐까 했어요.
모쪼록 즐거운 밤이 되길 바라며- 저는 다시 논문 탈고하러갑니다. 초록을 다쓴지는 몇달이 지났는데 벌써 두세달째 탈고중이네요. ㅎㅎ 유대인 지도교수님의 근성을 몰랐던건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