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쯤에 멍구님 산책 나갔다가 시커먼 SUV가 시동이 켜져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암행 순찰차 같더라고요. 안에 사람도 있길래 ??? 하고 지나가는데 바로 맞은 편에도 시동 걸린 OPP 경찰차가 있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차 안에 있던 경찰이 손 흔들어 주길래 저도 끄덕 하고 지나갔는데 새벽 3시 반에 집들밖에 없는 거주 지역에 Toronto Police도 아니고 OPP가 대기 하고 있길래 엄청 궁금했습니다. 좀더 생각해보니 길 양 끝에 도로 통행을 막는 철제 울타리도 한켠에 치워져 있길래 무슨 범죄 용의자 감시하나 생각도 했네요. 근데 잠복 수사라기엔 너무 티나게 있어서 영화 촬영이라도 하나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새벽 3시에 OPP가 영화 촬영을 할 일은 없을 거 같아서 집에 와서 Nextdoor app에 물어 봤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상상도 못했던 답변이 나왔네요. 더그 포드 아저씨 집이라 OPP가 경호 업무 하고 있던 거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전에 대충 이런 시위 했다~라는 기사도 본 거 같은데 뭐 그런갑다 하고 지나갔는데 저게 우리 동네였네요 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라닠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저희 고등학교에 랍 포드 조카가 다녔던 건 알고 있었는데 포드네가 근처에 살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보통 프리미어정도면 공관 같은 곳에서 살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오늘 알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