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한인에게 한국어를 쓰는 것에 대해)

그냥 넋두리이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사회생활 처음에는 업계 한국분들 보면 반가워서 당연히 한국어로 말씀드리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네요.

제가 같은 한인이기에 extra mile로 일을 처리해주면 더 고마워하시는 분들이 있고 또 사석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한 경우도 있는 반면, 제가 빚진 것도 없는데 은근히 중간 중간 반말하면서 빼먹으려는 분들도 계시네여 (나이가 더 많다는 가정 하에…)

예전에 학교 다닐 때 TA가 뻔히 다들 한국사람인거 알면서 사석에서도 절대 한국말 안써서 좀 웃기다고 생각했던 지난 날의 저를 반성합니다… 다 이유가 있는거였어여 ㅠ

저 아는 언니는 한국말 못하는 2세인데 (거의 유치원생 수준) 학생 때 Sephora 알바하다 같은 한국인들 손님 오면 반가워서 하지도 못하는 한국말로 응대하다 진짜… 엄청 많은 에피소드를 생성했습니다.

다 같이 두루 두루 잘 지내고 싶은데 진짜 나이가 더 어리다고 시어머니 시아버지짓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심지어 난 결혼도 안했는디) 그냥 주절 주절해봅니다 ㅠ 영어로는 나한테 그렇게 말 못할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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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 순간부터 그냥 한국말 못쓰는 척 해요 ㅎㅎㅎㅎ 갑자기 반말을 하시거나 무리한 부탁을 하시는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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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하면서 많은 도움 받고 살아온 저로썬 감사하고 가끔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려해도 저런 경험들 때문인지 거리를 두시거나 애초에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어서 가끔 좀 타지생활하는데 우울해지곤 했는데 뭐랄까… 한국인이 한국인을 차별하는 느낌이랄까… 작은 친절일지라도 감사할 줄 아시는 분들은 그래도 진심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말씀하신 나이드신 분들이 가끔…(?) 선을 넘으시는 경우가 계시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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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어쩔수 없이 생기는 편견과 오해로 생기는것 같아요.

다른 인종들도 타국에서 자기 인종 상대할때 비슷한 어려움과 편견이 있다고 하니

심심하게 위로 건네 봅니다 :blush:

저는 영어로 하니까 ‘야, 영어 하지마. 한국말해’ 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나이 지긋히 드신 한국인이시길래 한국어로 응대했더니 영어로 할만만 하시고 가신 분도 계셨구요…ㅋㅋ

그냥 여긴 캐나다니까 영어해야지 하면서 통일해서 합니다. 원하시면 한국어 서비스 가능합니다~ 정도

편견과 오해는 경험에 의해 바뀌게 되겠죠 :slight_smile: 앞으로 좋은 사람들만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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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ㅠ 언급한대로 두루 두루 잘 지내고 싶은데 또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10명 중 7-8명 좋으셔도 2-3명 때문에 속상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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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퐝당하네요 ㅠㅠㅠㅠㅠㅠ @seoent 님도 좋은 분들만 만나세요… 멘탈 갑이신듯…ㅋㅋㅋ 전 제발 다른 건 모르겠고 은근슬쩍 반말 좀 안했으면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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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인격… :face_vomiting: 이런 분들은 뭐 한국말 아니었어도 답 없을 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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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해요. 저는 업무상 한국분들 대할때 기록상 혹은 다른동료분들 배려해서라도 영어로 소통해달라고 부탁드려요. 가장 큰 이유는 제 불편함이기도 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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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마음일지 알것 같아요. ㅎ 저도 첨엔 한국분들이랑도 잘 지내려고 했는데, 자꾸 피곤한 감정 노동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어서.
전 요새는 그냥 외국 애들이랑 지내는게 더 맘이 편하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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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영어 하지마. 한국말해’ → 정말 이런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지 모르겠네요. @@

한국에서 식당 같은데서 나이 더 많다고 직원들한테 반말로 주문하고 하는 고객들이 문제인데, 그 마인드를 캐나다까지도 가져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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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바할때 한국사람 아닌척 했었어요… 이상하게 한국말하면 좀 루드해지거나 ㅂㅜ려먹으려는 분들이 가끔계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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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알 것 같아요… :weary::disappointed::p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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