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교수관련 뉴요커 기사

오늘 하버드 제니 석 교수님이 램지어 교수 관련해서 작성하신 뉴요커 기사를 정독했는데 조금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중요한 글이라 쉐어할게요:

잘못하면 너무 감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토픽에 대해 academic freedom과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이라는 주제를 엮어서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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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죠. 공유해주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이 사태가 수면 위에 떠오르자마자 혈압이 올라서 깊게 살펴보지 못했는데, 오늘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I thought it would be cool if we could get the contracts” for Korean comfort women. →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네요.

“Morris-Suzuki also pointed out that, in many instances, Ramseyer’s sources were at odds with the claims for which he used them…” → 당장 파면감 아닙니까.

뭐, 1-2년 전 토론토 일본 총영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를 들먹인 적도 있었다죠. 건너 들은 이야기긴 한데 전해준 친구가 직접 들었다면서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현 일본 정부,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의 부산물… 너무나 복잡하지만 진리는 하나죠. Crime is crime.

말씀하신대로 제니 석 교수님께서 차분하고 논리적이게 이 사태를 잘 정리한 글을 기고해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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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감사드립니다.

이 일에 대해 일본 친구와 이야기 해보았는데 정말 아연실색할만한 코멘트를 들고 벙쩌버린 1인입니다… ㅎㅎ 인간적으로는 정말 착하고 똑똑한 친구인데… 너무 순수(?)하게 counter-argue를 해버려서 할 말이 없었네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될 지 모르는 경우) 정말 힘이 빠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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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또 램지어 말고도 소위 지역 전문가라는 백인학자들이 어설픈 연구물을 가지고 계속 영향력을 휘두른다는게 리마인드되서 짜증도 나고 ㅎㅎ 그래도 이런 일이 10년, 20년 전에 일어났으면 조용히 넘어갔을 것 같은데 이런일이 이슈화되서 망신을 주니 진전이 있는 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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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하고픈 말을 정확히 해주셨네요. 램지어 이 사람도 이력 보니까 그냥 일빠던데 이 사람은 일본어라도 유창하지 지역 언어 1도 구사 못하면서 (심지어 각잡고 배울 생각도 없음) 교수랍시고 고나리 하는 백인 교수들 진짜 줠라 짜증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말하니 속시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도 제니 석 교수님 글 읽으면서 아 그래도 이런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야 ㅠ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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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증언은 조사도 참고도 안 한거에서 일단 어의가… ㅠㅠ Voluntary로 prostitute 일인 줄 알고 했다고 주장 할거면 업무 내용을 outline한 컨트랙도 찾고, 일한 사람이 업무를 이해하고 consent를 줬는지, 이해한 업무와 실제 업무 경험이 같았는지도 조사해서 써야하는게 맞지 않나… 당한 사람들이 억지로 피해 당했다는데 3자가 넌 억지로 당한게 아니라 자의로 다 알고 일 한거야하는게 참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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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본분들이나 소위 말하는 wapanese들이랑 얘기하다 생각지도 못하게 열받는 상황이 많아서 공감가요. 친구분이 뭐라고 하셨나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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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말 순수하게… 역사 기록들이 다 만들어진거면(?) 어떡하냐(?)… 증언들이 거짓말이면(?) 어떡하냐(?)… 이런 사회과학의 근본을 엎어버리는 친구 같으니라고… ㅋㅋㅋㅋㅋ 근데 본인도 인정했어요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때 구석기, 신석기부터 배우다가 근대로 가면 중학교에 가게 되는데 중학교에서 또 다시 구석기, 신석기 배우고 고등학교 가면 구석기, 신석기 다시 배워서 일본 학생들은 모두 구석기, 신석기 전문가들이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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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원 떄 일본 친구가 과거에 목메는 한국 정부 때문에 양국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 과거사로 돈 달라고 떼쓰는건 우가 우가(???) 아프리카 미개 토착민들과 다를 바가 뭐냐?? 라고 면상에 대다 말해서 줠라 빡쳐서 정신 잃고 울어버림요 ^^ 진짜 빡치는 건 이 친구는 망고님 친구 처럼 사화과학의 근간조차 없는 칭구가 아니라 역사학 석사생이었습니다.

진짜 제 앞에서 우가 우가 흉내 냄… 지금 생각해도 혈압 올라서 입에서 거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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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이란 참 어려운 학문인 것 같아요… 근데 진짜 누가 제 앞에서 그러면 피가 거꾸로 솟겠어요. p.s. 수학의 나라에선 에브리바디 해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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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수학은 정말 평화로운 학문이죠. 아 지금 다시 생각하니 빡치네. 중간에 중국 친구의 중재(?)로 어찌 어찌 무마되었지만 정신이 핑- 나가서 그 날 집에 어케 돌아왔는지 모르겠네요. 중국 친구도 중재할 입장은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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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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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드리자면 저희 학과장님이 human rights office까지 가셔서 아직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지 검토중이라고 하셨습니다. 학문 및 표현의 자유 문제가 엮여있어서 복잡하다고 하시면서도 중요한 문제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생각만큼 빨리 해결이 안되서 깝깝하네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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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복잡한 일이죠… 힘내시길 바라요 ㅠㅠㅠ 포기하지 말라 말씀드리고 싶으나 그러기엔 제가 해드리는게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