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너무 수학 너드분들이 많으셔서 세력 확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영자입니다. 제 지인분들 중에 이렇게 무시 무시한 수학 너드분들이 숨어살고 계신지 처음 알게 되어 소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 문과 너드분들 계시나요?
요즘 연해주,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대학원을 대한제국 궁내부가 러일전쟁에 미친 영향으로 졸업한 문과 너드입니다.
혹시 중앙아시아 고려인 후손들에 대해 쬐끔이라도 관심이 생기신다면 아래 영상 추천드립니다. 언젠가 꼭 방문해서 만나보고 교류하고 싶습니다. 한국말 겁나 잘하십니다.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농담이고, 극과 극은 통한다고, 문과 너드와 이과 너드는 궁극적으로 하나가 됩니다.
짜증이 솟구치네요 ㅠㅠㅠㅠ
전 사실 문과 중 문과였다가 이과로 넘어온 사람입니다 ㅎㅎ 저도 문과영역 엄청 좋아해요!!! 특히 역사 엄청 좋아해요. 사극을 그래서 좋아하나봐요… 물론 엄청난 역사왜곡이 있지만요 ㅋㅋㅋㅋ 제가 근대사에 좀 취약한데 다음에 궁금한 거 모르는 거 여쭈어봐야겠네요 ㅎㅎ
오 먼치킨이신가요? 문과였다가 어떻게 수학 박사를 하시나요…? ㅠㅠ
혹시 역사의 어떤 부분/시대를 좋아하시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는 세계 식민지사와 특히나 서구 열강의 동북/남아시아 침략 부분(청나라/아편전쟁/메이지유신+)에 흥미가 있습니다…
저도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원래는 경제학으로 학교에 들어갔었어요 ㅋㅋ 그러다 어쩌다 수학 테크트리를 타는 바람에… ㅋㅋㅋㅋ
전 세계사 중에선 고대+중대사 좋아합니다. 한국사에서는 조선시대 너무 익사이팅…ㅋㅋㅋㅋㅋㅋ
옛날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서 이런게 이렇게 되고 이런게 더 좋았는데, 제가 지금 다시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면 그 시대의 문화에 더 관심이 갈 것 같아요. 옛날에는 문화 이 부분은 좀 싫어했었는데 취향이 바뀌었나봐요. 너무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요.
혹시 미스터 선샤인 보셨나요?
제가 영국에 있을 떄 딱 이 시대에 대한 논문을 썼는데요. 저는 이용익이라는 황국협회 수장 고종의 최측근에 대해 썼는데 미스터 선샤인이 제가 논문 쓴 후 딱 1년 후에 방영이 되어서 깜짝 놀랐어요. 굉장히 잊혀진 시대의 잊혀진 사람들 이야기거든요. 이용익 이 분이 되게 대단한 분인데 우리 역사에서 주목을 하지 않죠.
드라마에서 이용익을 모델로 이 분의 캐릭터가 창조되었습니다 (일본한테 납치 당하는 것 까지 똑같음):
저도 어렸을 땐 역사 진짜 싫어 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유적지나 유물 같은 거 직접 보면 더 재밌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때 역사 싫어했던 이유중 가장 큰 건 아마 외울 게 많아서인거 같아요. 년도나 사람이름 외우는 게 너무 힘듭니다 ㅠㅠ
오 미스터선샤인이 근대사를 다룬 거였군요! 전 이름만 듣고 현대극인 줄 알고 있었네요. 봐야겠어요 !!
조선 후기/대한제국 시대 엄청 흥미진진해요 (엄청 빡치기도 하지요.) 굉장히 복잡하고 미치도록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있습니다. 그 만큼 공부도 많이 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불어 자료도 뒤적여야 하죠… 진짜 너무 익사이팅한 격동의 시대인데 미스터 선샤인 꼭 한번 봐주세요 ㅠㅠ
한국사는 보면 볼수록 어떻게 이런 기가막힌 스타팅 포인트를 잡았는지… 신기합니다. 물론 5000년전 스타팅 포인트는 좀더 위쪽이었던 거 같긴 한데… 현실은 전교 10등인데 반에서 10등 느낌…
저기 두번째 다큐 시리즈 보면 고종 최측근 한국인이 러시아 시민권 따고 아나스타샤 아빠 보디가드가 된 이야기도 나옵니다… 넘 흥미롭지 않나요…